국가도메인 AI, 하나로 GDP 10% 찍은 나라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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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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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한마음
더한마음
앵귈라는 인구가 약 만 육천 명 정도에 불과한 아주 작은 섬나라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이 나라는 영국령으로, 그냥 진짜 관광이나 하면서 조용히 사는 동네였음.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이 나라는 인공지능 산업의 세계적인 붐 속에서 뜻밖의 돈줄을 얻게 된다.
그 이유는 바로 앵귈라의 국가 도메인 때문이다. 국가마다 고유의 인터넷 도메인 주소가 있는데, 예를 들면 한국은 kr, 일본은 jp, 독일은 de, 영국은 uk이다. 앵귈라는 AI 도메인을 가지고 있다. AI 라는 글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뜻하는 약어로 널리 사용된다. 그래서 요즘 수많은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AI 도메인을 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OpenAI, CharacterAI, Stability AI 같은 회사들이 모두 이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 단순한 개인 도메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도메인을 쓰려면 일정한 등록 수수료를 내야 한다. 보통 이 도메인은 2년 기준으로 약 이십만 원 정도의 등록 비용이 든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앵귈라 정부로 들어간다.
이렇게 모이는 수입이 연간 약 삼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사백삼십억 원에 이른다. 참고로 이게 앵귈라 GDP의 10% 넘음ㅋ 그냥 도메인 하나로 나라 살림 부드럽게 돌리는 중임 . 즉 앵귈라는 AI 기술도 없고, 스타트업도 없고, 개발자도 없음 그냥 운 좋게 AI 뽑아서 전세계 AI 회사들한테 세금처럼 돈을 받는 거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