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아카데미 출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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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16:36

올여름 말, 글로벌 박스오피스에 예상치 못한 거대한 흥행작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귀멸의 칼날: 무한성》이다.
이 애니메이션 대작은 전 세계 흥행 수익 **5억 5,500만 달러(한화 약 7,700억 원)**를 돌파하며
역대 일본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기록, 그리고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수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북미 극장가에서는 제한적으로 개봉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무한성》은 개봉 단 2주 만에 1억 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중 역대 최고의 극장 성적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팬덤 특성상 반복 관람 수요가 강력하며,
아직 중국 개봉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최종 글로벌 흥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소니 픽처스 CEO **라비 아후자(Ravi Ahuja)**는
내부 메모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영화의 성과는 단순히 코어 팬들만의 결과가 아닙니다.
일반 관객들까지 극장으로 이끌어낸 진정한 성공입니다.
애니플렉스, 크런치롤, 그리고 소니 픽처스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이 놀라운 성취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라훌 푸리니 인터뷰 전문
Q. 현재까지의 북미 성과에서 놀란 점과 예상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이미 귀멸의 칼날 브랜드가 거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팬들이 친구들과 함께 극장을 찾아올 것이라는 것도 예상했습니다.
또한 유포테이블과 아니플렉스가 엄청난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죠.
하지만 첫 주말 3일 동안 7,000만 달러라는 수익을 올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반복 관람이 이어질 것이 확실해졌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몇 번이나 다시 극장을 찾을지가 관건입니다.”
Q.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흥행할 것으로 보십니까?
“《무한성》은 일반적인 영화보다 긴 생명력을 가진 작품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8월 중순에 개봉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개봉 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관객들이 꾸준히 극장을 찾고 있습니다.
총액 전망치는 아직 공유하지 않지만,
우리는 아주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Q. 관객층의 변화에서 눈에 띄는 점은 무엇인가요?
“몇 년 전만 해도 애니메이션 팬덤은 니치 마켓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메인스트림이며 거대한 시장입니다.
크런치롤은 그동안 내부 데이터와 리서치를 통해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큰 범위의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수치를 외부에 명확하게 보여줄 기회가 없었죠.
이번 《무한성》의 박스오피스 성과는
전통적인 극장 기록과 비교할 수 있는 명확한 지표로 나타났기 때문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제 애니메이션의 규모가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커졌습니다.”
Q. ‘애니메이션은 아시아인 중심의 취향’이라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이번 흥행에서 그 부분은 어떻게 나타났나요?
“북미 박스오피스 데이터에서 아주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관객층은 특정 인종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히스패닉, 아프리카계, 남아시아계
그리고 다양한 인종이 고르게 분포
우리는 오래 전부터 내부 데이터로 알고 있었지만,
이번 흥행 성공은 이를 전통적인 관객 조사와 지표로 증명한 사례입니다.”
Q. 젊은 층 공략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10대와 20대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오는 가족 단위 관객도 많았고,
30대, 40대, 50대의 팬층도 상당히 존재합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는 우리가 오랫동안 다음과 같은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TikTok에서의 바이럴 마케팅
Reddit AMA, Discord에서의 실시간 소통
YouTube, Roblox, Fortnite 등 젊은 층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의 마케팅
오프라인 이벤트와 유명 인플루언서·셀럽과의 협력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들과의 연결을 강화했습니다.”
Q. 소니 픽처스와의 협력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소니 픽처스는 100년 이상 할리우드 콘텐츠를 전 세계에 배급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가진 극장 마케팅 노하우를 배우고,
그들에게는 우리가 가진 팬덤 연결 능력을 제공했습니다.
배급 팀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강점과 전략을 공유했고,
그 결과 ‘1 + 1 = 3’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무한성》이 개봉한 모든 지역에서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Q. 이번 성과는 소니의 기업 역사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1989년 소니가 컬럼비아 픽처스를 인수했을 당시,
일본의 전자 기업 문화와 할리우드의 영화 문화가 부딪히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무한성》의 성공은
소니가 진정으로 문화적으로 통합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줍니다.
일본과 할리우드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어야만 가능한 성과이기 때문입니다.”
Q. 후속작 개봉 시기는 언제쯤일까요?
“이번 영화가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라는 것은 이미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애니플렉스와 유포테이블은 아직 정확한 개봉일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팬들의 기대가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 모두 최대한 빨리 후속작을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다음 두 편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까?
“아직 첫 번째 영화의 개봉 중반부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두 작품 역시
이번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Q.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등 다른 플랫폼과의 경쟁은 어떻게 전망하나요?
“우리는 경쟁이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이미 거대하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크런치롤은 그 안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자신이 있습니다.”
Q.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 계획은 있나요?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스토리, 퀄리티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팬들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등 모든 부문에서
영화가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전력으로 수상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